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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도 모르는 주문고객 데이터…배달앱 상생협의체 ‘데이터 공유’ 개선안 마련
뉴스종합| 2024-08-27 16:59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와 배달플랫폼, 입점업체들이 배달앱 주문 데이터 공유와 관련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27일 신한은행 본점 6층 대회의실에서 3차회의를 개최하고 상생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배달 오토바이의 모습 [연합]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 ▷고객정보 등 주문 데이터 공유 ▷배달플랫폼 불공정관행 개선 ▷상설협의체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입점업체 측은 대부분의 플랫폼사가 수수료·광고비 산정기준을 비공개하고, 플랫폼사가 소비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할 때 해당 배달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입점 소상공인들은 주문고객 데이터를 알기 어려워 단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플랫폼의 불공정관행으로 인해 자유로운 서비스 선택이 어려워지고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입점업체 측은 올해 상생협의체가 종료된 뒤에도 지속적인 의견 교류를 위한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추후 개선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11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수수료율 1.5%) ‘먹깨비’ 관계자도 참석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먹깨비 측은 공공배달앱 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과 함께 배달 플랫폼 시장 내 건전한 경쟁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다음 4차 회의에서 중개·결제수수료 등 부담 완화 방안과 상생방안 참여 인센티브 마련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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