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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생겼다
뉴스종합| 2024-08-28 19:07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만든 수소지게차가 울산 수소충전소에 서 있다. [사진=울산시]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울산에 구축됐다. 이로써 울산시는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친환경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3축을 국내 최초로 완성해 수소선도도시 울산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공단로 318) 현장에서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사)한국수소연합, 한국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 두산밥캣, HD현대사이트솔루션, 린데코리아, 이엠코리아, 롯데SK에너루트, SPG와 같은 관련 기관 및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소충전소 견학과 수소지게차 충전시연 등이 진행됐다.

울산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울산시]

‘고려아연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R&D)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사업비 총 60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시간당 55㎏ 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를 수소 배관으로 공급받아 충전압력 350바(bar) 또는 700바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어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고려아연에서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 만든 5t급 4대, 두산밥캣에서 만든 3t급 1대다.

이들 수소지게차는 모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완성차 내구시험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수소지게차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인 넥쏘에 들어가는 기술이 적용됐다.

수소지게차는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지게차보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 유리하고, 충전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아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이 기존의 디젤 건설·산업기계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산업현장의 수소 인프라 확충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수소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소도시 성장을 위해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천소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장생포항에 국내 최초 수소 선박충전소를 구축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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