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소개 숏폼 전면 배치…구매전환율↑
  9월부터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추가

[현대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대홈쇼핑이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앱의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객 체류시간 확대에 방점을 뒀다.

먼저 상품 소개 숏폼(짧은 영상)을 전면 배치했다. 기존에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이던 화면 대신 짧고 직관적인 영상과 개인화 영역을 부각한다. 쇼핑 경험의 몰입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새로운 현대H몰은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소구 포인트만 압축적으로 담은 영상이 특징”이라며 “추천 기술까지 더해 상품 탐색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쇼핑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숏딜에서는 명품과 뷰티, 식품 등 사용자 관심도가 높은 상품에 대한 1분 이내 숏폼을 소개한다. 숏폼의 양과 질을 모두 끌어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평균 분량이 60분인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시청률이 높은 구간을 분석한 뒤 숏폼으로 자동 제작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숏딜에서는 스타일링 노하우나 조리과정 등 상품별 핵심 정보만 담은 영상이 매주 최대 100개씩 생성된다.

현대홈쇼핑은 고품질의 숏딜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H몰 앱 내 일부 상품을 숏폼 콘텐츠로 소개하는 시범운영 결과, 이미지‧텍스트로만 소개할 때보다 주문금액이 최대 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부터는 현대H몰 홈 화면에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적용된다. 고객의 검색‧클릭‧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방송제작담당 상무는 “이전까지는 현대H몰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앱 내 고객 록인(Lock-in) 효과 창출 극대화와 구매 전환율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