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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축제 된 ‘동행축제’…K-중기·소상공인 해외로 지평 넓히다
뉴스종합| 2024-08-29 12:58
오영주(오른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오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하노이)=유재훈 기자]국내 최대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베트남에서 개막식을 열며 글로벌 축제로 지평을 넓혔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9월 동행축제’ 개막식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내달 28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는 9월 동행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특별행사는 개막식과 더불어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상담회 ▷소상공인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판매장 개점 등이 개최됐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무역국으로 2023년 양국간 교역액이 794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곳으로, 우수한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한 첫 출발지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뷰티, 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다.

개막식은 이날 하노이 L7호텔에서 베트남코참연합회장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 장호승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자리했다.

동행축제의 의미를 담은 특별영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 양국의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등 조명볼 세레머니로 막을 내렸다.

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혁신 제품들과 베트남 유수의 유통망이 만나는 수출상담회와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뿐 아니라 소공인 제품까지 다양한 행사들로 준비했습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 제품들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세계 곳곳까지 알려질 수 있길 바라며, 양 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중기부와 롯데가 협력해 준비한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달 중기부와 롯데계열사 간 체결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각각 참여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유통기업 바이어들과의 1:1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 의지를 가진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선보이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영주 장관은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K-뷰티·푸드 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며, “대한민국 수출에 있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내달 3일까지는 메인 행사장인 하노이 롯데몰 1층 아트리움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쇼피, G마켓글로벌 등 베트남 진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QR코드 방식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몰 내 롯데마트에서는 롯데에서 선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과 함께 K-푸드 시식, 뷰티제품 체험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판촉전 현장을 찾은 한 베트남 소비자는 “영화·드라마 등 컨텐츠를 통해 관심이 컸던 한국의 뷰티 제품들을 한눈에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하노이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에서는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DooK’N DooK‘N)’ 개점식이 개최됐다.

두근두근(DooK’N DooK‘N)은 국내 우수 소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개점하는 소공인 전용 오프라인 판매장이다. 두근두근 매장이 해외 설치된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베트남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층 공략을 위해 K-뷰티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매장 내부 분위기를 한국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오영주 장관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이 참석하여 입점된 제품들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7월에 발표한 ‘K- 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첫 개점한 소공인이 직접 제조한 뷰티·헬스 제품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두근두근 매장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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