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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DNA 심은 ‘뉴 이마트’ 탄생
뉴스종합| 2024-08-30 11:19
5개월간의 리뉴얼을 통해 지역밀착형 쇼핑몰로 재탄생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외관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DNA를 입힌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을 29일 선보였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 손질해 지역밀착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콘셉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NSC)’이다. 매장 규모는 6000평(1만9800㎡)이다. 5㎞ 반경의 동네 상권이 타깃이다.

이마트의 그로서리(신선식품) 역량과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공간기획을 결합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기존 직영매장 3800평(1만2540㎡)은 2300평(7590㎡)으로 40% 가까이 줄이고, 임대매장 2200평(7260㎡)을 3700평(1만2210㎡)으로 70% 확장했다.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1호점으로 선정한 배경은 동남부 중심의 입지 경쟁력에 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분석해 대형 매장 중심의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문화·휴게 특화 공간이다.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150평(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를 배치했다. 각종 행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도 있다.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의 경계도 허물었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편안한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갈이대를 갖춘 21평(약 69㎡) 규모의 유아휴게실도 마련했다.

그로서리도 강화했다. 기존 지하 1층과 1층에 걸쳐 있던 3800평(1만254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선식품과 델리를 아우르는 140여종의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선 매장 한복판에는 ‘홀세일존’을 조성했다.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델리상품으로 구성한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9m로 확대해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 33m에 달하는 축산 코너에서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같은 가성비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을 파는 블랑제리 전용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각 분야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을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외 유명 패션 & 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팩토리스토어’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도 입점했다.

또 다른 특징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매장을 대거 입점했다는 것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다. 15개 브랜드는 이마트에서 처음 선보였다. F&B(식음료) 부문에서는 도넛 디저트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등이 대표적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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