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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도매시장 본격 출하 사과 13.2%↓·배 7%↓…“수급 총력”
뉴스종합| 2024-09-02 10:20
송미령(가운데)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사과와 배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전년 보다 10%가량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평년수준이상 회복되고 추석을 앞두고 출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용 배(신고) 조기출하 비중은 작년보다 38% 늘었으며 추석 성수용 사과(홍로) 생산량은 20% 증가했다.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배(신고)는 15㎏에 4만2104원으로 1년 전보다 7.0% 싸며 사과(홍로)는 10㎏에 6만9357원으로 작년보다 13.2% 저렴하다. 지난해에는 사과와 배가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해 가격이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에 대해 역대 최대규모인 15만 3000톤(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민생선물세트 공급, 할인지원사업 추진과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는 등 성수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추석 성수기를 맞아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나주 배와 거창 사과를 특화 상품으로 출시했다. aT는 두 상품에 대해 견본 상품 발송비와 거래 매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중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도매시장에서는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전날도 충남 아산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용 배 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올해 사과, 배는 저온 피해 등 재해의 영향이 없어 작황이 양호하다”면서 “당분간 과일의 성숙기에 적합한 날씨가 지속되고 사과, 배가 본격 출하되는 9월부터는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기상이 양호한 덕분에 사과 생산량이 47만∼49만톤으로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 생산량은 22만1000톤으로 작년보다 20% 늘고 평년보다도 11%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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