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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땐 울상이었는데 ‘대반전’…제주 드림타워, 월매출 500억원 돌파
뉴스종합| 2024-09-03 08:34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505억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종전 최고 실적은 지난 5월 410억56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5800만원)보다 57.2% 증가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원대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그러다 작년 초 3년 만에 해외 직항노선을 재개한 뒤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 5월 개장(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219억원)로 올라선 드림타워 매출은 두 달 만인 7월(325억원)에 300억원대를 넘었다. 그리고 지난 5월 매출 400억원대를 돌파한 지 석달 만에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도쿄~제주 노선 직항 재개로 일본 관광객까지 방문 러시에 가세해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과 카지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하면서 드림타워 매출의 슈퍼 사이클 진입을 알리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이던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지난 2022년 말 운항을 재개했다. 올해 8월 기준 노선은 주 195회 이상 확대됐다. 올해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129만명으로 작년(38만명)보다 3.3배 늘어났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지난달 71.3%까지 높아졌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매출과 드롭액(칩과 맞바꾼 금액), 이용객 수 등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330억12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억원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179억600만원)보다 84.4% 늘어난 수치다. 누적 순매출도 1924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860억2700만원) 대비 2.2배 이상 늘었다. 드롭액과 카지노 이용객 수도 각각 1595억7900만원과 3만7494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1434억4800만원·3만4275명)을 모두 뛰어넘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175억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종전 최고 기록(142억5200만원)보다 23.1% 증가했다. 객실 판매는 4만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실이 팔렸다. 평균 객실 판매가격도 33만6789원으로 지난해 25만8121원에서 30.5% 상승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평균 객실 판매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9월과 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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