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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투자동아리 찾은 최상목 “금투세,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 해소”
뉴스종합| 2024-09-09 14:1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9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 대전광역시 소재 충남대학교를 현장방문,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내 증권투자동아리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충남대학교 증권투자동아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관련 “1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 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하고 있지만 시행 4개월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과 펀드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5000만원 이상이면 20%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한 차례 유예된 후 정부, 여당에서 폐지론을 꺼내들었지만 야당과의 합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학교 학생 9명, 동아리 지도교수 1명, 타대생(전국 대학생 투자동아리 연합회) 2명, 금융투자협회 1명 등과 중앙도서관 미디어존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밸류업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년층도 주식시장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듣고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5년 사이에도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며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조사도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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