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한국-필리핀 우정 깊어지더니, 추석여행 보홀 1위 등극
라이프| 2024-09-11 08:4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한국과 필리핀 간 문화관광교류가 부쩍 활발해진 가운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한국인들의 올 추석 해외여행 검색량에서 작년 추석 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가 필리핀 보홀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보홀의 검색량은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베트남 푸꾸옥과 마카오로 모두 검색량이 전년 대비 49%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 삿포로(40%)와 홍콩(21%)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데이터 집계때 일본의 도시가 늘 2~3곳 차지하지만, 올 추석여행 데이터 분석결과, 지진, 태풍 걱정이 덜한 삿포로 만 톱5에 들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필리핀 보홀 초콜릿힐

▶보홀= 요즘 한국과 필리핀간 문화관광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마닐라에서 한국관광공사 등 한국 관광민관기관 40여곳이 필리핀 국민들에게 한국놀러오라며 구애를 하는 K-관광 로드쇼가 펼쳐졌고, 마닐라 대표 럭셔리 리조트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는 7~15일 코리아위크 축제를 대대적으로 진행중이다.

'경기도 ○○시'라는 말은 다낭 이전에, 세부 였고, 이어 보홀이다. 필리핀 세부섬과 보홀섬은 ‘10’처럼 보인다. 세부섬이 길고, 그옆 보홀섬이 원형이다. 보홀은 초콜릿힐로 유명하며, ATV(사륜바이크) 또는 짚라인을 타고 섬을 누빌수도 있다.

발리카삭 섬(Balicasag Island)의 맑은 물에서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로복강에선 민속체험을 하고, 계란 흰자를 건축재료로 쓴 스페인식 성당, 원주민 라푸라푸군대가 자신의 땅에 무단으로 침입한 마젤란 무장선단을 무찌를 때 썼던 나무칼도 만난다.

푸꾸옥 유럽마을 선셋타운의 키스브릿지

▶푸꾸옥= 한국에서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느껴질 때 즈음, 베트남 푸꾸옥은 편안한 여행지를 찾는 이에게 온화함을 선사한다.

여행 잡지인 ‘트래블 + 레져’(Travel + Leisure)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될 정도로 푸꾸옥은 평화로운 해안가부터 화려한 밤문화까지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수려한 해변 경관을 자랑한다.

푸꾸옥국립공원(Phu Quoc National Park)을 한 바퀴 가볍게 산책하며 희귀한 조류를 포함한 2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도 좋겠다.

푸꾸옥에서 가장 큰 시장인 즈엉동 시장(Duong Dong market)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알록달록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섬 남부 유럽마을, 키스브릿지에서 지중해의 정취를 느껴보아도 좋겠다.

윈(Wynn) 마카오

▶마카오= 마카오는 문화적 역사와 현대적인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추석과 비슷한 시기에 마카오에서는 중추절(Mid-Autumn Festival)을 기념하며 세인트폴 성당 유적(Ruins of St. Paul)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 중추 등불을 걸어 아름다운 빛으로 수를 놓는다.

여행객들은 등불로 밝혀진 도시에서 운치 있는 가을 저녁을 보낼 수 있다.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의 가게에서 산 월병을 들고 거닐면서 도시의 밤에 흠뻑 빠져 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검색량에 따른 여행지 순위는 2024년 7월 14일~8월 14일 사이 아고다 플랫폼에서 체크인 날짜를 2024년 9월 14일~21일 중으로 설정 검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28일~8월 28일 사이에 체크인 날짜를 2023년 9월 28일~10월 5일 중으로 설정 수집된 데이터와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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