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뉴스종합| 2024-09-19 09:04
손영창(왼쪽 네 번째부터)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 마크 버츠 CB&I 대표 등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발전원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 CB&I와 업무협약을,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과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CB&I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수소를 액화하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이에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액화수소 해상운송이 늘어나면 대형 액화수소운반선도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과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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