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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선 전 대통령 장남, 이 곳 회장된다…한국인 사상 2번째
뉴스종합| 2024-09-19 15:14
윤상구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윤상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의 국제로타리 차차기(2026-2027년도) 세계회장 선출이 공식 확정됐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2008~2009년도 세계회장인 이동건 부방 회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세계회장이다. 지난 8월 12일 세계회장 피지명자로 선출된 이후 지난 15일부터 공식적인 차차기 세계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이며, 1987년 새한양 로타리클럽의 창립회원으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황사 방지를 위해 고비 사막에 35만여 그루 규모의 방풍림을 조성하는‘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의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세계이사, 로타리재단 세계이사 및 부이사장, 2016년 서울 로타리 세계대회의 호스트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뉴욕 시라큐스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 자재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동서코포레이션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_이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이 임기 중인 2027년 한국 로타리는 백주년을 맞는다. 백주년기념회 회장으로서 한국 로타리를 널리 알리고 10만 회원 달성을 목표로 ▷백주년 기념 공모전 ▷로타리 브랜드 캠페인 ▷백주년 기념 웹사이트 오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로타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윤 차차기 세계회장은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으로 선임돼 뜻 깊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전 세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한국 로타리가 2027년 백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7만여 로타리 회원들, 국민들과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선진 봉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로타리는 한국 및 전 세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281억원 이상을 모금해 국제로타리 봉사성금 세계 순위에서 미국, 인도, 대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또 최근 3년 연 평균 311억원 이상을 모금하며 적극적으로 기부와 봉사에 나서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돕는데 힘썼다는 평가다.

고액기부자 수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낸다. 누적 기부액 25만달러(약 3억3200만원)에 도달한 AKS(아치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은 전 세계 1584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이 148명(2024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4위에 해당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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