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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도 한국 여행 관심 높아진다..애틀란타 로드쇼 환호
라이프| 2024-10-10 06:0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인 대부분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고, 한국에 여행오기도 하지만 그나마 조금 뜸한 곳은 남동부와 중부 사막지대이다. 둘 중 인구가 많은 지역은 동남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K-관광 로드쇼’를 최초로 개최했다고, 다양한 한류 체험으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나눠준 태극부채를 들고 즐거워하는 애틀란타 시민
애틀란타 K-관광 로드쇼에 구경온 미국 동남부 지역 국민

10일 관광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위치한 조지아주는 SK, 현대차, LG 등 현재 약 13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도 지난 5월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하루 2회로 증편해 대한항공 노선을 포함하면 매일 3회가 운행되는 등 방한관광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8월까지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86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미 동·서부 끝 지역에 집중했던 방한 관광마케팅을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애틀랜타 등 미 동남부 및 중부 도시까지 확장해 방한관광 성장세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체험 한류 현장

애틀랜타 대표 명소인 ‘폰즈 시티 마켓(Ponce City Market)’에서 개최된 이번 로드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선보였다.

경상북도, 대한항공, 델타항공, 여행사 등 20여 개 기관이 테마별 한국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BBQ, 대상, 롯데웰푸드 등은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 라면, 치킨, 떡볶이, 과자 등의 음식 체험존을 운영했다.

또한, K-Pop 댄스 경연대회, 뷰티, 패션 등 다채로운 주제의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사는 한국 헬스 케어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건강검진, 한방, 웰니스 상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방문의해 이벤트사인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미국인들

조희진 관광공사 미주지역 센터장은 “애틀랜타는 미 동남부 지역 최대 도시이며, 한국 관련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며 “애틀랜타에서의 첫 대형 로드쇼를 계기로 현지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한류 관심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K-컬처 상품을 홍보해 방한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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