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1조6521억·영업손실 3529억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 등 영향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3529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05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11조65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224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등으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 사업의 매출은 9조1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했고 50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등으로 인해 유가와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석유화학 사업도 매출이 1조9808억원, 영업이익이 24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1.2%, 85.6% 줄었다. 파라자일렌(PX) 공급 과잉과 미국·중국 수요 감소로 인해 방향족 스프레드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활유 사업 부문의 실적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122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4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윤활기유 500N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