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된 글로벌 물류사업 모델 소개
“K-컬쳐 인기로 역직구 물류 관심 높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TIACA 국제 항공화물 포럼 2024’ 현장에 설치된 CJ대한통운 부스의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CJ대한통운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TIACA 국제 항공화물 포럼 2024(Air Cargo Forum 2024)’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참가해 전 세계 유수 항공물류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최 34년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항공화물 관련 협의체인 국제항공화물협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화물 전문 행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항공화물이 재차 성장기조에 들어섬에 따라 전 세계 공항, 항공사, 물류기업 등 항공화물 관계자 약 4000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구성한 홍보관을 활용해 인천공항이 갖춘 화물노선과 자유무역지역을 기반으로 운용 가능한 다양한 글로벌 물류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직구, 역직구 등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초국경 물류(CBE) 사업과 더불어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글로벌 복합운송 서비스가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CJ대한통운의 복합운송 서비스도 이번 포럼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서 해상을 통해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 등 한국 주요 항만으로 화물을 보내면 CJ대한통운이 항만보관, 통관 등의 물류작업을 수행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가 세계 곳곳으로 판로를 확대함에 따라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CJ대한통운의 복합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 관계자는 “K-컬처의 확산으로 미국 남부와 중남미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뷰티, 패션, 앨범, 굿즈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남미향 화물 운송의 주요 허브 공항으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안정적인 물류 운영 능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CJ대한통운과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미국에서 페덱스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과 협력해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역직구 물류’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을 통해 한국에서 미국 LA국제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으로 운송하면 촘촘한 라스트마일 배송망을 갖춘 현지 물류사가 배송하는 구조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외 일본, 동남아에서도 현지 물류사들과도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한국 상품의 수요가 높은 국가들에서 역직구 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TIACA 국제 항공화물 포럼에 참가해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한 글로벌 물류사업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고 사업 협력 문의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며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와 첨단 물류기술,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