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획사 대표 구속 “연예인 되려면 성로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퇴출하자
뉴스| 2016-08-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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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현실로 일어나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성로비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연예인 연습생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기획사 대표 이모씨가 구속됐다.

지난 4월 연예기획사 대표 이 모 씨는 연습생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다. 연습생에게 옷을 벗으라고 지시한 이 씨는 “연예인이 되려면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성로비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요한 걸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회사 출신 걸그룹 가수 한명은 이 자리에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구속한 검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연예기획사는 “상황이 과장됐다”며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인터넷상에는 “연예인 되려면 성로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식으로 막가는 기획사 대표가 있나? 해당 기획사명을 밝히고 대표 실명도 거론해 연예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예계 종사자들의 한숨도 깊다. 한 매니저는 “잊혀 질만 하면 터지는 이런 사건 때문에 근무 환경이 더 안 좋아진다. 맑은 정신으로 열심히 하는 매니저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꾸 이런 일이 터지는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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