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림픽에 뜨는 스타] ②스포테이너만 있나? 우리도 올림픽 스타
뉴스| 2016-08-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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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올림픽하면 자연스럽게 스포테이너(스포츠 선수 출신의 예능인)가 연상된다. 그런데 올림픽하면 생각나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스포츠 중계의 꽃이라 불리는 김성주와 축구하면 연상되는 김흥국이다. 또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마다 울려 퍼졌던 가수 김연우의 목소리도 인상적이다.

■중계의 꽃 김성주 vs 축구하면 김흥국

스포츠 중계의 꽃이라고 하면 단연 김성주를 꼽는다. 그는 아나운서 시절 2006년 독일 월드컵 축구 중계 캐스터로 맹활약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아왔다. 그의 장점은 예측 불허한 스포츠 경기에서 상황에 맞는 재치 있는 멘트는 물론이고 해설위원의 전문적인 해설을 뒷받침하는 입담이다.

특히 김성주는 안정환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올림픽 축구의 해설과 중계를 맡았는데 김성주는 전문적인 지식과 돌직구 발언을 하는 안정환의 옆에서 경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로부터 나오는 의외의 전문성도 눈길을 끈다. 축구 중계의 감초 같은 스타 캐스터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다.

MBC에 김성주가 있다면 KBS에서는 김흥국이 중계를 맡았다. KBS는 기존의 이영표 해설위원에 ‘흥궈신’ 김흥국을 객원 해설자로 초빙했다.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빠지지 않은 김흥국은 이번에는 당당히 해설자로 참가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예능 치트키’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흥국의 예능감은 축구 중계방송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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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TCCF)


■금메달만 따면 등장하던 연우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연신 울려대는 가수 김연우의 목소리는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머릿 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제작됐던 음원이다. 당시 금·은·동 메달별로 서로 다른 음악을 들려줘 감동을 높였다.

금메달송은 김연우의 ‘그곳에 올라’, 은메달송은 이은미의 ‘눈을 떠요’, 동메달송은 박상민의 ‘늘 빛나리’로 만들어졌다. 특히 김연우가 부른 ‘그곳에 올라’는 현재까지도 리우 올림픽 관련 CF에 삽입이 되고 있다. 김연우의 폭발적인 성량과 넘치는 에너지는 선수들의 금메달송으로 매우 적합하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MBC는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리우 가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올림픽 MBC 중계에서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김연우의 목소리로 울려 퍼졌던 금메달 송을 시청자들이 직접 부르는 이벤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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