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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올레’ 신하균-박휘순-오만석 ‘아재 힐링’(종합)
뉴스| 2016-08-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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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아재 3인방의 힐링 케미가 제대로 터졌다.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올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채두병 감독과 함께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했다.

‘올레’는 희망퇴직 권고를 받은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13년째 사법고시생 수탁(박희순), 은퇴를 앞둔 방송국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이 대학 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제주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세 배우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최강 ‘아재 케미’를 선보였다. 몇 달 동안 이어진 제주도 로케이션으로 이들 세 배우는 누구보다 절친한 3인방이 됐다.

이날 박휘순은 코미디 장르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반가웠다”며 웃었다. 그는 “나한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 장르다”면서 “제의가 왔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고 웃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수탁에 대해 “감독님을 롤모델로 참고했다”면서 “명문대를 나오신 분이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극중 수탁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웃었다.

오만석 역시 웃음으로 박휘순의 코믹스러움을 전했다. 그는 “워낙 재미있는 사람이다”면서 “왜 이렇게 늦게 코믹 연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다시 웃었다.

그는 영화 촬영 동안 느낀 소감도 덧붙였다. 오만석은 “촬영 기간 동안 학창 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랐다”면서 “그 시절 나와 함께 했던 친구들의 모습도 기억이 났다”고 잠시 회상에 젖었다.

오만석의 의견에 신하균 역시 동의했다. 그는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낄낄거리며 웃고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휘순은 ‘올레’에 대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얼마 전 TV를 봤다. ‘앞만 보고 가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길을 잃고 헤메는 날 발견했다’는 문구를 봤다”면서 “이게 우리 영화가 얘기하는 지점이다. 밝은 톤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자신을 한 번 뒤돌아보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를 통해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하균 박휘순 오만석 세 남자 배우의 좌충우돌 제주 탐방기를 그린 영화 '올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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