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녕하세요' 백색증 20대女 “성인 되도 나아지지 않은 외모 따돌림” 눈물 뚝뚝
뉴스| 2016-09-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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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백혜경 기자] 백색증을 가진 20대 여성이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5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백색증 고민 여성이 출연했다.

파란 눈, 금발 머리카락, 흰 피부의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사귈 수 없었고, 늘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성인이 되면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나가는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이 내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내 앞에 돌아가면서 오거나, 몰래 사진을 찍어 돌려보는 행동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중학교 때부터 생명공학을 좋아했다. 백색증 때문에 시력이 점점 나빠지면서 공부하기 어려워 결국 특수 교육과로 전향했다. 하지만 좌절로 끝나기엔 아쉬었다. 그래서 노력 끝에 현재 의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방송후 시청자들은 “백색증 여성 사연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조금만 달라도 따돌릴까” “백색증 여성 그래도 열심히 사는 모습 응원한다. 꿋꿋하게 살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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