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것이 알고싶다' 35년 절친의 처형식…"친구가 죽여달라 했다"
뉴스| 2016-09-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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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헤럴드경제 문화팀] ‘그것이 알고싶다’가 35년 지기 촉탁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6회에서는 친구가 원해 살해를 도왔다고 주장하는 피의자 조씨의 입장과 사건의 진실을 방송했다.

피의자 조 씨는 35년 지기를 총으로 살해했으나 피해자 이 씨의 부탁을 받고 그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미국 경찰 역시 제작진에 "죽은 이씨 뒤통수의 부상 그리고 차량 아래쪽에는 혈흔이 없었다. 그래서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경찰은 당씨 이씨의 죽음 파헤치다 그와 동행한 조씨의 존재를 알게 됐다. 조씨는 경찰이 이에 대해 추궁하자 이씨의 죽음을 모르는 척하다 이씨의 부탁으로 그의 목숨을 거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담당검사는 "그의 주장은 신빙성이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 검사는 조 씨에게 살해의도가 분명히 있었으며 나사못을 이용해 이 씨의 렌터카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 계획살인의 증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씨에게는 죽을 만한 이유도 없었다. 조 씨는 이 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반면 조 씨는 잦은 카지노 출입으로 도박빚에 시달리고 있었다. 용접일을 하며 조금씩 빚을 갚아가던 그는 이 씨 살해 이후 남은 부채를 해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미국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간과했을지도 모를 가능성과 단서들을 차근차근 되짚으며 사건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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