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 2일째 관객 반토막…‘아수라’ 전철 밟나?
뉴스| 2016-10-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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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단 하루 만에 일일 관객 동원수가 반토막이 났다.

2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27일 하루 동안 전국 1490개 스크린에서 총 22만 8461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인 26일 전국 1503개 스크린에서 43만 5063명을 끌어 모은 것에 비하면 절반이 떨어진 수치다.

일반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아닌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란 점에서 이 같은 결과는 충격적이다. 특히 마블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국내 관객들의 선택 취향을 고려한다면 더욱 설명이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영화가 목요일 개봉 후 금요일로 이어지는 ‘개봉 첫 주말 관객 증가’ 현상에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수요일 개봉 이후 첫 주말까지 만 하루가 더해지게 된다.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입소문이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은 관객 평가다.

포털사이트 관람평을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화려한 비주얼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하지만 히어로 영화 특유의 스토리 개연성을 지적하는 평이 의외로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달 말 개봉해 흥행 광풍이 예상됐던 ‘아수라’와 비슷하다. 화려한 만찬에 비해 풍성한 얘깃거리가 부족하단 지적이 많았다.

개봉 첫 주말 스코어에 따라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수라’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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