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 ‘스플릿’ 유지태 “내 인생 최고 영화? ‘올드보이’ 그리고…”
뉴스| 2016-1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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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배우 유지태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꼽는 최고의 작품 2편을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영화 ‘스플릿’ 인터뷰에서 유지태는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인생 최고 작품’을 묻자 “아무래도 ‘올드보이’ 아니겠냐”고 웃었다.

그는 “현재 아들이 3세다. 아직은 아빠가 뭘 하는 사람인지 당연히 모른다”면서 “만약 아들에게 아빠로서 내가 출연한 여러 영화 중 한 편을 딱 꼽아서 추천한다면 난 현재까지는 ‘올드보이’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지금은 당연히 아들이 볼 수도 없고 봐도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다”면서 “성인이 된다면 꼭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고 전했다.

감독으로 데뷔도 마친 그는 작품 선택도 꽤 까다로운 배우로 유명하다. 그는 ‘유지태를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의 기준’을 묻자 주저없이 “‘스플릿’ 같은 영화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면서 “이 정도의 탄탄하고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들지 않는 독특함과 여러 메시지가 담겨 있는 상업성도 출중한 작품이라면 난 언제라도 오케이다”고 말했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유지태)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다윗)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다. 개봉은 다음 달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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