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민상토론', 수위 높아도 이런 게 진짜 풍자
뉴스| 2016-11-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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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이 한층 높은 수위의 풍자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2'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했다. 이날 유민상은 "최순실 알지?"라는 김대성의 질문에 "순실이 알지"라고 답했다가 졸지에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억울한 유민상은 "최순실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항변했지만 김대성은 "많이 들어본 얘기다. 뉴스에 나온 사람들과 똑같이 얘기한다"고 몰아부쳤다.

이어 송준근은 OX 퀴즈에서 '최순실 게이트'라는 푯말을 들었다가 당황하는 유민상에게 '박근혜 게이트'라고 적힌 푯말을 보여줬다. 송준은은 "개콘 조준희 피디와는 전혀 상관없고, 유민상 개인 의견임을 강조합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송준근의 질문에 김대성은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냐. 당신이 검찰이냐"고 대꾸했다. 그러자 유민상은 "팔짱 낀 거냐. 눈에서 레이저 나오겠다"고 말했고 송준근은 "결국 내가"라고 말하는 유민상을 "거국 내각이라고 한 거냐"라며 몰아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내가 이러려고 개그맨이 됐나 자괴감이 든다"는 패러디 대사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송준근은 코너 마지막 "우주의 기운을 모아 '민상 토론'은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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