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동길은 왜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이라 부른 적 없나?
뉴스| 2017-05-15 12:34
이미지중앙

#김동길 #김동길 문재인 #김동길 노무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가 끝나도 자살하지 말라”는 글을 남겨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11일 김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 '김동길의 Freedom Watch'에 '문재인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죽고 싶은 고비가 많겠지만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한평생의 유일무이한 욕망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재수하여 마침내 19대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며 문 대통령이 "노무현의 유산 계승을 공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내 입으로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불러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노무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그를 그렇게 대하는 줄 알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나에게 나쁜 말을 한마디도 안 했다"고도 말했다.

김 교수는 "그래서 나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직무를 시작하자마자 그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른다"며 "문 대통령에게 당부하는 것은 한 가지로, 임기가 끝나도 자살하지 마시오"라고 글을 끝마쳤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5일 자신의 SNS에 “참 지식인이자 참 스승이 스승의 날을 부끄럽게 만든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양심이 빛을 잃은 꼴이고 큰 어른의 어린아이 투정 꼴이다.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 꼴이고 우파의 광기 서린 저주 꼴”이라고 적었다.

인터넷 여론은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wq11**** 생각은 많고 입은 가볍고 늙어서 지혜롭기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공감을 얻기에는 고루하고 아집에 가득 찬 독백 정도” “cj95**** 나도 저늙은이 교수라고 부른적 없다연세대학교의 치욕이다” “msun**** 아이고! 부끄러워라ㅉ 교수식이나되고 연세를 그만큼 잡숫고~어디 그런 끔찍한 표현을 하시는지ㅉ 교수님 북방산천이 눈앞입니다 바른말 고운말 씁시다 안그래도 자살율 높은나라에 덕담과 고운 충고도 많지 않습니까” “jusu**** 같은 잣대로 박근혜는 왜 평가 안하시는지”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