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월호 유골 은폐, 애도의 마음 안중에도 없었나...신뢰 먼저 쌓아야
뉴스| 2017-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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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한 사과(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세월호 유골 은폐로 인해 넋을 기리는 모두의 마음이 부서졌다.

유족들은 뼈아픈 심정을 뒤로 하고 지난 18일 영결식을 열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애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태 해수부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 현장에서 사람 손목뼈 한 점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했다.

그에 따라 세월호 유골 은폐에 날카로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내년 3월까지 세월호를 세우고 추가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모두의 기대를 품은 상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세월호 유골 은폐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당초 선조위는 외부충돌설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려면 현재 누워있는 세월호 좌현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직립을 위한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공업체와 계약을 하고 직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세월호 내부 기둥을 다수 절단해 붕괴 우려가 있어 보강 작업을 하고 세월호를 세울 계획으로 전해졌다.

추가 수색과 조사를 마치면 내년 5월 6일 최종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선체 수색·조사와 함께 세월호 선체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해결책에 앞서 세월호 유골 은폐 등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유족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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