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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유가족 뭇매 맞는 한국당, 대체 어떻게 했나 보니…
뉴스| 2017-1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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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세월호 유골 은폐를 두고 유가족이 자유한국당을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이 가시화된 후 자유한국당이 이를 비판하자 세월호 유가족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권과 장관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은 “자유한국당은 빠지라”며 비난했다.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한 한국당 비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월호 유가족에 여론 역시 동조하고 있는 상황. 특히 세월호와 관련, 그간 취했던 한국당과 소속 의원들 입장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기까지 하다.

지난 3월, 자유한국당은 박원순 서울시자이 서울시청 앞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텐트 철거를 예고한 데 대해 “광화문 세월호 텐트도 철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당시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2014년 7월부터 지금까지 2년8개월째 광화문 광장을 불법 점거 중인 70여 개의 세월호 텐트는 그대로 둔 채 애국 텐트만 철거하겠다고 나선 것은 명백히 형평성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애국텐트를 설치할 당시 세월호 텐트를 철거하면 언제든지 애국텐트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동일 사안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 두 텐트를 모두 철거하는 것만이 법치주의의 원칙과 국민 상식에 부합하다고 우린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다.

무엇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했던 발언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원형보존이 힘들다", "인양시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세월호 인양을 반대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괜히 사람만 다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김진태 의원은 세월호 인양 결정 이후에도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차라리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논란과 사회적 비용을 치렀냐"면서도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다 물러난 (박근혜) 대통령에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발언해 공분을 산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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