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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5명과 의견일치' 나경원, SNS 입장문 다른 점은?
뉴스| 2018-06-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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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진의원 5명과 뜻을 같이 한 나경원 의원(사진=공식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나경원 의원이 25일 공동 성명문을 내고 김성태 당내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5명과 뜻을 같이 했다. 대신 입장 표명은 따로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태도 개선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토론부터 치열하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사망선고 수준의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단 두번의 의원총회만을 개최하였는데, 그 내용은 더욱 참담하다"며 "조기전대 반대 및 비대위 구성결정, 당해체 쇄신안 발표, 비대위 준비위 구성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지금의 수습과정은 원인진단부터 해법까지 모두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비대위 구성과 준비위, 당해체 쇄신안 등을 예로 들었다. 나 의원은 "결국 지금까지 제시된 해법과 일련의 과정은, 당내 민주주의 실종으로 당이 나락으로 빠졌다는 것을 망각한 채 또 다시 그 길을 가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이상 독단적, 편향적 결정으로 시비거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의원총회 및 중진의원 회의 등 최대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당내 의견수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 의원은 한국당 중진의원 5명과 지난 24일 만찬을 갖고 이렇게 뜻을 모았다. 그러나 입장 표명만은 따로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좀 더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우택·홍문종·유기준·이주영 의원과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한국당 중진의원 5명의 공동 성명문에는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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