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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측 “구동매 캐릭터 설정 수정할 것, 친일 미화 의도 없었다”(전문)
뉴스| 2018-07-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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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공식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 측이 구동매 캐릭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미스터 션샤인’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던 극 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하며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미스터 션샤인’은 배우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캐릭터를 둘러싸고 한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구동매는 흑룡회 소속으로 흑룡회는 실존했던 일본의 극우 조직이어서 문제가 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구동매 캐릭터 설정 일부를 수정했다.

이하 ‘미스터 션샤인’ 측 공식 입장 전문.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와 관련하여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던 극 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습니다.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제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끝으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깊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올림.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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