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손승원 '저주'의 동반추락…못된 습관에 치명타 입은 이들만 수두룩
뉴스| 2018-12-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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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손승원으로 인해 새 활로를 찾던 뮤지컬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는 비단 자신 뿐 아니라 업계 활성화를 바라고, 이를 위해 뛰던 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손승원은 지난 26일 새벽, 운전대를 잡지 못할 수준으로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가 사고를 냈다. 앞선 전력까지 알려지며 그의 잘못은 못된 습관에 가깝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더욱이 이 사건으로 인해 추락한 것은 손승원 뿐만이 아니다. 손승원은 한 작품에 출연하는 정휘와 함께 있었다. 이 때문에 손승원과 정휘가 모두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을 내리게 됐다. 그러나 이 여파는 손승원과 정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손승원과 정휘가 열연해왔던 '랭보'의 경우는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그는 대본과 음악만 판매하는 '스몰 라이선스' 방식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활로를 넓혀가는 중이었다. 무엇보다 '랭보'의 경우는 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발전 시켜 한, 중, 일 동시 개막을 추진하기까지 했던 작품. 뮤지컬 최초로 한중일 3국에서 함께 무대에 올리게 된 작품이었고 강 대표는 "해외 제작사들과 함께 기획해 동시다발적으로 흥행하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는 바람을 밝힌 바다. 그러나 동시 흥행은 배우들의 큰 과오로 인해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다.

배우 개인의 화제성으로 인해 작품이 흥행하는 경우는 더러 있어왔지만 이번의 경우는 '랭보'에 너무나 치명적이다. 더욱이 손승원과 정휘가 동시에 무대서 내려오게 되면서 '랭보'는 반갑지 않은 주목도에 난감한 상황이다. 손승원 사건에 대해 뮤지컬 관계자들은 뮤지컬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이 어린 무대라며 손승원과 같은 물의로 인해 벌어지는 파장이 업계에는 치명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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