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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노태현, 첫 솔로 데뷔에서 “자신감 120%”를 외친 이유 (종합)
뉴스| 2019-01-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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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태현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그룹 핫샷 멤버 노태현이 솔로 가수로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노태현의 첫 번째 솔로 앨범 'biRTH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노태현은 새 앨범 타이틀곡 ‘I Wanna Know’의 역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무대와 직접 가사에 참여한 진정성 넘치는 ‘하늘별’ 무대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I Wanna Know’는 도입부에 나오는 심플한 피아노 리프 위에 힙합 리듬의 변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자유분방한 가사가 노태현의 보컬과 잘 어우러진다. EXO의 ‘으르렁’, 샤이니의 ‘드림걸’ 등의 히트곡 메이커 신혁과 줌바스 뮤직 그룹의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 Wanna Know’를 비롯해 그루브 있는 드럼으로 앨범의 출발을 알리는 인트로 트랙 ‘biRTHday’, 과거 유행했던 전형적인 펑키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Love Lock’,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하늘별’까지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노태현의 첫 솔로 앨범 'biRTHday'는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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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태현 SNS)


▲ 앨범을 소개해달라.

이번 앨범은 'biRTHday'라는 타이틀의 미니앨범이다. 총 4곡이 들어가 있다. 솔로 앨범이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싶어 전곡에 작사로 참여했다. 전에도 조금씩 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솔로 앨범이라 그런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 앨범 명이 'biRTHday'인데 'biRTHday'가 타이틀곡이 아닌 이유는?

“어떤 콘셉트로 솔로 앨범을 만들까 고민이 컸는데 'biRTHday'의 스펠링에 내 이름의 약자가 다 들어가 있더라. 그래서 RTH를 대문자로 적어놨다. 그리고 팬들에게 선물이 되는 앨범이었으면 해서 앨범 콘셉트를 'biRTHday'로 잡아봤다”

▲ 이번 활동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점은?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다. 무대를 혼자 해야 하는데 나다운 모습,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중3 때부터 함께 춤을 추던 크루에게 부탁해 이번 활동의 무대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 덕분에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노태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JBJ를 하면서 애교를 많이 배웠다. 다른 친구들을 보며 배우며 느낀 게 많다.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활동은 귀여운 콘셉트다. ‘한 번 끝까지 가보자’는 각오로 귀여운 부분을 많이 강조했으니 많이 봐주면 좋을 것 같다”

▲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에서의 노태현 색을 비교해준다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귀엽고 짓궃은 악동 같은 스타일이다. 그룹 활동하면서 그런 걸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다. 크럼프를 할 때는 악동 이미지가 컸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룹 활동의 노태현이 빨간색 같은 느낌이라면 솔로 노태현은 핑크인데 페인트칠이 돼 어지러운 느낌의 핑크 색 같다”

▲ 첫 솔로 앨범의 자신감은 몇 퍼센트인가?

“앨범 준비를 하기 전 자신감은 100%였는데 조금씩 그게 줄어들었다. 혼자 준비를 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 또 팀으로서 100%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던 지점까지 왔음에도 다 된 건지 계속 의심이 됐다. 그래서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었는데 첫 무대를 하고 나니 지금 자신감은 100%를 넘어 120%가 된 것 같다. 첫 무대 후 자신감이 높아졌다”

▲ 솔로 활동 후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팬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노태현이 이런 걸 잘하는 친구였지'를 다시 각인시켜주고 싶다. 팬들로부터 ‘내가 원한 게 이런 거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 준비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모습을 기대한 팬들도 있을 텐데 그러면 다음 앨범을 통해 보여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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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태현 SNS)


▲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롤모델을 찾기보다는 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주위의 솔로 가수는 김동한 밖에 없다. 김동한에게 열심히 배우겠다. 오늘 김동한을 비롯해 다른 JBJ 멤버들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축하한다’ ‘잘하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 핫샷 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나?

“어제 숙소에서 ‘열심히 하고 우리 에너지도 가져가 좋은 무대를 보여달라’고 해줬다.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7~8년을 함께 해왔는데, 정말 좋은 말을 많이 해줘 놀랐다. 리더 준혁이 형은 ‘올해 자신의 복까지 다 가져가 잘되라’라고 응원을 해줬다”

▲ 하성운의 복귀로 핫샷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시작할 때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각자 자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완전체 핫샷을 기대해주는 분들도 많은 걸 안다. 멤버 모두 마찬가지일 텐데 팬들이 원하는 걸 먼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오래 기다려준 분들도, 새롭게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도 있을 거다. 당분간은 팬들이 정말 원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팀이든 개인이든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댄스 크루로 시작해 솔로 데뷔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소회는?

“어릴 적부터 춤을 춰 왔다. 댄서 시절부터 댄스 가수를 꿈꿨는데 데뷔 후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가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난 정말 가수가 하고 싶은데, 내게 맞는 길일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J.B.J와 핫샷으로 활동하며 많은 분이 날 지켜봐 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솔로도 ‘하는 게 맞을까’ 싶었는데 기대해 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닫고 해보게 됐다. 앞으로는 고민하지 않고 ‘무엇이든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할 생각이다”

▲ ‘프로듀스101 시즌2’와 J.B.J의 경험이 가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 같나?

“가수 경력에는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대신 그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은 걸 느끼고 달라질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JBJ 활동도 마찬가지다. 멤버들을 보며 배우고 느꼈다. 경력은 그 배움들을 살려 앞으로 쌓아 나가야 할 것 같다”

▲ 앨범 수록곡 중 팬송 ‘하늘별’에서 고마운 감정 외에 미안함도 느껴지는 것 같은데

“많은 감정이 있다. 팬들을 보면 고마움은 물론이고 기다림에 대한 미안함, 실망을 시킨 것 같아 죄송한 마음, 행복함 등 여러 감정이 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보니 한 번쯤 표현하고 싶은 마음들이었는데 팬 송이라는 기회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어 곡에 쓰게 됐다”

▲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팬들을 많이 찾아뵙고 싶다. 아직 솔로로는 한국에서 콘서트를 한 적이 없는데 그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고 싶다”

▲ 이번 앨범으로 1위를 했을 때의 공약을 제시해달라

“여러 공약을 생각해봤는데 마마무 선배님은 공약으로 무대에서 라면을 먹기도 했고, 트와이스 선배님은 얼음을 먹으며 무대를 하기도 했더라. 그걸 보며 내 앨범이 'biRTHday'니까 생일 케이크를 먹거나 묻히면서 무대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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