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70대 노인 어떻게 탄생했나"…'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분장 아닌 택한 '이것'
뉴스| 2019-05-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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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속 설경구의 노인 분장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캐릭터를 맡은 설경구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내가 직접 늙겠다”라며 촬영 내내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하루 2시간씩 줄넘기를 하는 등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했다. 살이 빠지면서 분장, CG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주름이 생겼고, 나이든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난 설경구를 본 배우와 스태프들은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서 전작 '나의 독재자' 때 특수 분장을 경험했지만 불편함을 느꼈다고 알리며 "내 피부가 아니라 불편했기 때문에 고민했다"며 "감독에게 '내가 늙어보겠다'고 했다"며 후일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7년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 누적관객수는 265만8589명을 기록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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