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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분석] ‘천의 얼굴’ 최원영의 연기 열정은 여전히 ing
뉴스| 2019-05-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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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 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배우 최원영은 식상함을 탈피하고 변화를 추구한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배우의 입지를 다져 한계 없는 배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만 해도 JTBC 드라마 'SKY 캐슬'부터 KBS2 '닥터 프리즈너', SBS '녹두꽃'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매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최원영은 꾸준하게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또 그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걸어온 길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최원영은 '시실리 2km' '연애술사' '무법자' 등에 출연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그는 드라마로 길을 틀었고 2013년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 출연하며 11년 만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상속자들' '야경꾼 일지' '킬미 힐미' '너를 기억해' '두 번째 스무살' '돌아와요 아저씨' 등에 출연하며 배우 입지를 다졌다.

최원영의 진가는 2016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드러났다. 비운의 록발라드 가수 성태평 역을 맡아 허세 가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를 특유의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방송된 'SKY 캐슬'에서 정의로운 의사 황치영 역을 맡아 자신의 대표작 목록에 또 하나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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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JTBC, KBS, SBS 방송화면 캡처



현재 출연작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와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 출연 중이다. '닥터 프리즈너'는 지방대 출신 외과 의사가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뒤 성공을 위해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원영은 태강 그룹 후계자 이재준 역을 맡아 나이제(남궁민)와 날선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다. 자신의 계획이 뒤틀릴 때마다 악랄한 눈빛과 대비되는 섬뜩한 미소로 분노를 표현하며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선사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최원영은 가난하지만 양반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는 사대부 황석주로 변신했다. 아직 방송 초반이지만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와 수탈에 맞서 싸우는 황석주를 의기롭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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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SBS 방송화면 캡처



이 배우의 특별한 매력

최원영의 매력은 중저음 목소리를 꼽을 수 있다. 젠틀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어느 캐릭터와 만나도 이질감이 없다. 또 지질한 캐릭터부터 사이코패스까지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자 매력이다.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졌다.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떤 작품을 하든 캐릭터에 맞는 얼굴로 변신한다. 보통 열일하면 이미지 소비가 우려되지만 팔색조 매력을 가진 최원영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기대 포인트

최원영은 데뷔 이후 무명의 시간은 길었지만 일을 쉬지는 않았다. 한곳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언론을 통해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해서 갈증 났던 때를 생각하면 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때문에 최원영은 줄곧 자신을 채찍질하며 정체되어 있는 배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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