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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제대로 된 변화 시도”…위너, 청량함 벗은 강렬한 카리스마
뉴스| 2019-10-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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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그룹 위너가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한층 짙어진 감성과 카리스마로 무장해 이번에는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넘쳤다.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아예(AH YEAH)’ 발매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한 위너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음악과는 결이 다른 위너표 가을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너의 타이틀곡은 ‘쏘쏘(SOSO)’다. 위너의 진정성과 성장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별 후 아픔과 실망감에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OMG’ ‘빼입어(DRESS UP)’ ‘바람(WIND)’ ‘끄덕끄덕(DON'T BE SH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 컴백 소감은?

“가을에 컴백한 것은 처음이다. 위너하면 많은 분들이 먼저 떠올리는 게 여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는 처음부터 그것을 지향한 건 아니다. 사실 위너는 가을이었다. 가을 남자 4명의 노래로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송민호)

“솔로 활동을 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컴백하게 됐다. 위너 동생들과 활동하게 돼서 너무 좋다. 솔로 활동은 너무 외로웠다. 하기 싫을 정도로 외롭다. 그래서 빨리 위너로 나오고 싶었다”(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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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크로스’는 어떤 앨범인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위너가 되고, 반대로는 각자의 네 개의 다른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의미를 이중적으로 담고 싶어서 ‘크로스’라는 이름을 지었다. 전체적으로 곡들도 크로스 오버된 곡도 있고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앨범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더 확실하게 변신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체적인 무거운 톤의 노래를 타이틀로 해서 컴백했다”(강승윤)

▲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가 있나?

“데뷔하고 나서 이런저런 이런 시도를 해봤는데 더 이상 할 헤어스타일이 없더라. 이번에 확실하게 음악적으로 바뀐 모습과 비주얼적으로 임팩트를 강하게 드리고 싶어서 머리를 짧게 잘랐다. 나도 잘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때 묻은 지난날을 잘라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게 됐다”(이승훈)

▲ 뮤직비디오에서 전신 노출을 했는데 어떤 의미가 담겼나?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직업을 가진 거 같지만 내면의 상처받고 외로운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담았다. 의상이나 헤어로 그것을 표현하는 거보다 내 안에 있는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 노출을 하게 됐다. 사실 속옷을 입고 촬영을 하기로 이야기 했는데 속옷을 입고 촬영하다가 모니터링을 해보니 아쉬웠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박세리 선수가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는 것처럼 나도 경건한 마음으로 속옷을 벗었다. 대한민국 아이돌 중에 카메라 앞에서 속옷을 벗을 수 있는 자가 누가 있을까 싶다. 경건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준비한 영상이다”(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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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타이틀곡 ‘쏘쏘’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겼나?

“‘SO SO’가 우리 말로 ‘그저 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힘들거나 아픈 경험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위로 차원에서 ‘괜찮아?’ ‘잘 살아?’라고 물어볼 때 그렇게 답한 경험들이 한 번씩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본인은 굉장히 힘들지만 ‘그냥 그래’라면서 티내고 싶지 않은 그런 상황을 메시지로 담았다. 가사는 계속 쿨한 척을 한다. 편곡적으로는 흐름이 담담했다가 어느 부분에는 슬퍼했다가, 화내듯이 터트렸다가 하는 감정을 담았다”(강승윤)

▲ 지금 변화를 준 이유가 있나?

“우리는 계속 새로운 위너, 변화된 위너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다. 음악 장르적으로는 변화를 줬을지 몰라도 대중과 팬 분들이 느끼기에 큰 변화라고 느끼지 않은 거 같다. 우리는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대중 분께 전달이 잘 안 됐구나 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한번 변화를 줘보자. 장르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가사와 콘셉트, 비주얼에도 완전한 변화를 줘보자 하고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강승윤)

▲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1등을 하면 좋겠지만 팬 분들이 신곡을 들었을 때 좋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김진우)

“팬 분들과 올해 2번 컴백을 약속 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거 자체가 제일 기쁜 부분”이라며 “내가 멤버들 중에 음원 순위 차트를 가장 많이 확인하는 멤버인데 이번에는 안 하려고 한다. 우리가 목표한 바가 이번에는 완벽한 기존의 이미지에 대한 변신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거 자체에 만족을 두고 있다. 또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팬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큰 만족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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