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웅앵웅 뜻 알았나…'지효, SNS에 한다는 말이'
뉴스| 2020-01-07 11:08
이미지중앙

ⓒ JYP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지효 웅앵웅 발언과 관련해 그 뜻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대중들을 향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골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다'는 것이다.

지효가 한 라이브 방송에서 '웅앵웅' 발언을 한 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페미니스트', '온라인 신조어', '워마드', '남성 혐오' 등 뜨거운 논란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지효의 발언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인식했고, 또 다른 일부 팬들은 걸그룹 멤버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으로 맞섰다.

언론 보도 역시 오랜 연습생 시절로 힘겹게 데뷔하게 된 지효의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과 사회적 파생력이 높은 연예인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보도가 지속되며 온라인상 뜨거운 감자가 됐다.

결국 멤버들까지 해명과 옹호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자 지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루머와 사생활 관심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지효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공항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도 너무 공포스러웠고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약 복용까지 언급한 지효는 "그렇게 일본 투어가 시작됐고, 3일 공연 내내 공포감에 울었고 정말 숨고 싶었다. 그 상태로 'MAMA'를 하게 됐는데 숨 쉬는 것까지 힘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입국할 때 또 우는 모습을 보일까 봐 또 힘든 모습을 보이게 될까 봐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멤버들과 다른 시간에 입국했다"면서 "저를 동정해 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떤 방향으로든지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길 거고 말은 나오겠지만 내가 잘할 거고, 우리끼리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웃고 밝게 빛날 소중한 시간들을 다른 곳에 쓰게 하고 싶지 않다. 괜히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웅앵웅 뜻'에 대한 해명은 없었지만 자신이 왜 부정적인 표현을 썼는지에 대한 사과가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효 당사자가 언급한 대로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기고 말은 나온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 선택은 주의를 요한다.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표현의 자유에 앞서 대중에게 미칠 영향을 먼저 배려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