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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웹 “김효주 퍼팅은 19세였지만 샷은 어른이었다” 극찬
뉴스| 2014-09-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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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퍼팅은 19세였지만 샷은 어른이었다”

캐리 웹(호주)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어린 경쟁자 김효주(19 롯데)를 극찬했다.

웹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경기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효주의 18번홀 두 번째 샷은 인상적이었다”며 “오늘 경기 내내 김효주는 어린소녀였다. 특히 퍼팅이 그랬다. 하지만 샷은 19세 소녀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웹은 또한 “운명을 믿는 편인데 오늘 나는 우승하지 못할 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웹은 17번홀까지 1타차 리드를 지켜 생애 8번째 메이저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김효주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웹은 “18번홀 플레이중 뭐가 잘못 됐는 지 모르겠다”며 “드라이버 티샷과 두 번째 4번 아이언 샷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웹은 홀까지 8m를 남겨두고 그린 에지에 있던 볼을 퍼터가 아닌 웨지로 붙이려 했으나 너무 강하게 맞아 홀을 3m나 지나치고 말았다. 결국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패한 웹은 세 번째 웨지샷에 대해 “너무 빠르게 스윙한 느낌이었다”며 “연장을 위해 파 퍼트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퍼팅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웹은 LPGA투어에서 통산 41승을 기록중인 베테랑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하다. 박세리가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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