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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현대 첫날 5개홀 연속 버디로 1타차 2위 출발
뉴스| 2015-01-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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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 러셀 헨리(미국)를 1타차로 추격했다. 배상문은 4~8번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를 장악했다.

배상문은 프로였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골프위크> 기자를 만나 "(병역문제로)머리가 복잡하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프로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치 자신의 병역 문제에 대한 응어리를 풀어내듯 배상문은 이날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통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4~8번홀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에서는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 후반으로 접어든 배상문은 11번홀(파3)에서 그린 미스후 보기를 범했으나 14,15번홀의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아쉬운 홀은 마지막 18번홀(파5)이었다. 대부분 버디를 잡는 이 홀에서 배상문은 드라이버샷을 331야드나 날렸으나 세번째 칩샷을 핀 3.3m에 붙이는데 그쳐 파로 홀아웃했다.

현대 토너먼스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특별한 대회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으며 이날 쾌조의 출받을 해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배상문은 다음 주 소니오픈에 출전하며 미국 본토로 이동해 휴매나 챌린지에 3주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국외여행 기간이 만료된 배상문은 이달 안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노승열(24 나이키)은 2언더파 71타로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첫날 2타를 줄였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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