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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실즈 시즌 7승, 유일한 무패 행진
뉴스| 2015-06-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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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제임스 실즈 (사진=OSEN)


제임스 실즈(센디에이고)의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즈는 4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이후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내는 등 시즌 7승째를 기록한 실즈는 바톨로 콜론과 게릿 콜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회 2사 1,2루와 2회 무사 2루의 초반 위기를 넘긴 실즈는 3회부터 5회까지 9타자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순항을 이어나갔다. 팀 타선은 5회까지 7점이라는 넉넉한 점수를 지원 사격하며 실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실즈의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메이버리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후 루벤 테하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실즈는 두다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다니엘 머피를 자신의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실즈는 7회에도 1사 후 레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지만, 후속타자 켐벨을 다시금 병살로 유도하며 7이닝 2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실즈의 호투 속에 7-3 승리를 거두고 메츠와의 3연전을 1패 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실즈는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올 시즌 1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개수를 허용하고 있는 피홈런을 두 경기 연속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즈는 이전 7경기에서 연속해서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아울러 실즈는 기존의 체인지업외에 올 시즌 커브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고 있던 상황으로, 이날 역시 4개의 삼진 중 3개를 커브로 잡아냈다.

이로써 실즈는 올 시즌 12번 선발 등판에 나서 7승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즈가 7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것 역시 2006년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샌디에이고에게 새로이 팀에 합류한 실즈의 무패행진이 반가운 이유는 기존의 선발진이 지난해만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즈와 함께 강력한 1-2-3선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 로스와 캐쉬너는 각각 2승 5패 3.76, 2승 8패 3.4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기록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오른 가운데, 지독한 불운 속에 좀처럼 승수 추가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캐쉬너는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캐쉬너와 로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6승 16패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쉴즈 등판시 9승 3패) 지난 2013시즌 이적해 온 뒤 예년의 모습을 되찾는 듯 했던 이안 케네디마저 올 시즌 난조에 빠진 상황. 이에 실즈의 무패 행진은 지난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활약으로 다가오고 있다. [헤럴드스포츠=김중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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