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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연승’ 롯데, LG 꺾고 ‘5위 싸움’ 희망 이어가
뉴스| 2016-08-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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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LG전 승리를 거둔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주중 2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가을야구 막차 티켓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1로 압승을 거뒀다. 8위 롯데(53승64패)는 5위 SK(59승64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가 앞서나갔다. LG가 1회초 2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롯데는 1회말 1사 후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더블스틸로 상대 선발을 흔든 뒤 오승택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2사 후 이우민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손아섭의 홈런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회말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상대 이승현의 5구째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승택, 김상호의 연속 적시타와 이우민의 내야 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9점 차로 벌렸다

롯데 마운드의 높이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8월 6일 두산 전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롯데는 뒷문마저 탄탄했다. 노경은에 이어 박시영이 1이닝, 이성민이 2이닝을 나눠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는 6회초 터진 오지환의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반면, LG는 불펜을 총가동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발 유재유의 조기 강판 이후 이승현(2이닝 3실점)을 시작으로 봉중근(1⅔이닝 3실점), 진해수(1⅔이닝 무실점), 전인환(1⅓이닝 무실점), 이동현(⅔이닝 무실점), 임정우(⅓이닝 무실점) 총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투수들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LG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희미해져만 갔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LG와의 2연전에서 값진 2연승을 거둔 롯데에게 곧바로 ‘천적’ NC와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10패로 절대적 열세. 분위기를 탄 롯데의 ‘공엔증’ 극복에 ‘5강 싸움’ 을 이어가느냐, 마느냐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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