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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종합] 오승환, 블론세이브 딛고 ‘시즌 6승’...김현수, 멀티히트
뉴스| 2016-09-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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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운을 딛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최근 좋은 타격감을 멀티히트로 이어갔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외야수 랜달 그리척의 실책성 플레이가 오승환의 발목을 잡았다. 3-2로 앞선 9회초 오승환은 첫 타자 카몬 카브레라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그리척이 타구 판단 미스로 공을 놓치며 2루타를 내줬다.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 헤난 이리바렌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난적 셰블러에게 다시 한 번 당했다. 신시내티는 2사 3루의 찬스에서 대타 셰블러 카드를 꺼내들었다. 셰블러는 올 시즌 오승환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셰블러 공략에 나섰다. 셰블러의 타구가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3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다. 세이브가 날아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후속 애덤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몰리나의 끝내기 안타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는 같은 날 열린 토론토전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가 터졌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스트로먼의 87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2사 후 마크 트럼보의 중전안타로 2루를 밟았으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멀티히트는 7회 완성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세 번째 타석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7회초 2사 2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스트로먼의 2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9회말 수비에 앞서 놀란 레이먼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2경기 만에 선발로 출장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최종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는 1-1로 맞선 6회 우천으로 중단되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기이기에 추후 편성되지 않는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클랜드 전서도 벤치를 지켜 3경기째 결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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