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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하장사대축제, 유네스코 공식후원행사 승인...씨름 제2의 도약의 기회
뉴스| 2016-10-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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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2016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유네스코 공식후원 행사로 개최된다.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27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의 확인 결과 올해 개최되는 천하장사대축제가 유네스코공식후원행사로 승인됐다는 내용의 문서가 유네스코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에 접수됐다.

정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이자 문화인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을 2013년부터 시작했다. 지난 3월 문화재청이 씨름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

천하장사대축제가 유네스코 공식후원행사로 개최된 데에는 씨름계의 젊은 학자들의 노력이 컸다. 용인대학교 공성배 교수를 중심으로 이태현, 김보겸 교수 등 선수 출신 교수들이 유네스코스 등재를 위한 학술용역과정에서 우리 씨름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다양한 유네스코 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과 협력해왔다. 특히 김보겸 교수는 세계무술연맹이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동반자사업자'로 4회 연속 선정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 씨름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가나, 라오스, 몰도바, 베트남, 세네갈, 에티오피아, 이란, 캄보디아 등 8개국의 무술전문가 10명에게 씨름을 직접 지도했다.

천하장사대축제가 유네스코에서 무예대회로서는 매년 속초에서 개최되는 세계기사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후원 행사로 승인되면서 침체된 씨름계가 제2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원예술대 허건식 교수는 “국내 씨름경기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하장사대축제가 유네스코 공식후원대회로 승인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씨름이 알려지게 될 것이다”며 “기존 국내 천하장사만을 선발하는 대회가 아닌 기존 외국인대회를 확대해 씨름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에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하장사대축제는 1983년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3년째 개최되는 씨름 최고대회로 이만기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해 왔다. 하지만 최근 씨름협회의 분쟁으로 씨름활성화에 제동이 걸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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