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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8R] ‘수아레즈 멀티골’ 바르샤, 라스팔마스를 5-0 완파
뉴스| 2017-01-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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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이후 기뻐하는 수아레즈. [사진=라리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바르샤가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바르셀로나가 15일 캄프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라스팔마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루이스 수아레즈가 멀티골을 터트린 가운데 리오넬 메시, 아르다 투란, 알레익스 비달도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을 일부 제외한 채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레알소시에다드와의 코파델레이 8강전을 앞둔 바르샤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네이마르, 안드레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등 공수의 핵심들을 대거 제외했다. 그 대신에 투란, 비달, 하피냐 알칸타라 등이 투입됐다. 메시, 수아레즈, 부스케츠, 알바 정도만이 주축 멤버였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바르샤의 페이스였다.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4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고메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쇄도하던 수아레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에도 바르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번번이 하비 바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수아레즈의 킬패스를 받은 고메즈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바라스가 막아냈다. 전반 45분에는 메시의 1대1 찬스마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압도적인 바르샤의 흐름에도 전반은 한 골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바르샤가 답답했던 골맛을 화끈하게 터트렸다. 그 시작은 메시였다.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하피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바라스 골키퍼가 이를 잡으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고, 쇄도하던 메시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후반 12분에는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즈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미 3골을 넣었지만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후반 14분 메시의 롱패스를 받은 수아레즈가 돌파 이후에 슈팅을 때렸지만 바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튀어 나온 공을 투란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두 팀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여유 있는 차이로 앞서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수아레즈와 부스케츠를 이른 시간에 벤치로 불러들이고 파코 알카세르와 제레미 마티유를 투입했다. 레알소시에다드 전을 대비하겠다는 의지였다.

교체 이후에도 바르샤는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35분 알카세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비달이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포를 기록했다. 그동안 세르지 로베르토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비달이지만 이날 만큼은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결국 바르샤가 5-0으로 라스팔마스를 완파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바르셀로나에게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5골이나 터트렸다. 이번 승리로 그동안 좋지 못했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수아레즈, 부스케츠 등 출전했던 선수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면서 코파델레이 8강전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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