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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의 골프 패션 다이어리] 나만의 ‘유니크’를 찾아서, 커스터마이징
뉴스| 2017-08-02 04:38

무릇 ‘나만의 것’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법이다. 특히 패션에서는 획일적이지 않은 독특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공산품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남들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기를 희망한다. 이런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것들이 마로 ‘커스터마이징’ 상품이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원래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주문 제작하다’라는 뜻의 customize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주문제작제품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전혀 별개의 상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렵고 단가가 비싸다. 하지만 요즘엔 일정한 틀 안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추가하거나 선택하는 방법으로 단가를 낮춘 커스터마이징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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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드 볼 마커는 잘 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한다.


볼 마커 제작업체인 지매드는 독특한 디자인의 커스터마이징 볼 마커를 제공한다. 일정한 디자인 내에서 원하는 글자를 새기는 방식으로 개성을 살렸다. 볼 마커는 어찌보면 잘 안 보이는 소품이지만 반대로 모든 사람이 지참해야하는 소품이다. 지매드는 이처럼 작은 곳에서부터 특별하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을 잘 캐치했다.

체커스는 방문 맞춤 골프웨어 서비스를 오픈했다. 원래 방문 맞춤 정장 서비스를 제공하던 체커스는 골프웨어로 까지도 영역을 확장했다. 원단, 커프스, 카라 및 핏을 고객의 취향 및 체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의 이니셜과 로고를 원하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선택할 수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골프웨어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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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조이의 마이조이 서비스는 어떠한 조합도 가능케 한다.


풋조이는 마이조이라는 커스터마이징 골프화를 제공한다. 마이조이는 골프화의 패턴 스타일부터 가죽의 색상, 끈의 색상, 이니셜 및 로고까지 선택할 수 있다. 풋조이에 따르면 마이조이로 가능한 조합은 약 700만 가지가 가능하다. 물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택하는 것이라 중복 디자인이 존재할 수 있지만 마주 칠 확률은 극히 낮다.

해스커는 수제골프화 전문 브랜드다. 여기서의 커스터마이징은 신발 사이즈다. 발의 볼 크기나 길이 등 사람마다 정확한 신발 사이즈는 천차만별이다. 해스커는 치수를 맞춤으로 제작해서 사용자가 느끼는 발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미 골프 관련 시장은 의류나 용품이나 과포화 상태다. 경쟁력을 제고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커스터마이징 상품은 하나의 활로가 될 수 있다. ‘유니크’함에 지갑을 열 소비자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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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김지영 프로는 KLPGA 1부투어 출신이며 현재는 골프웨어 브랜드 '휴스토니'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패션과 골프의 접점에 서서 프로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골프패션에 대한 알토란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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