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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나인브릿지, 2년마다 순위 상승해 세계 톱 41위 코스
뉴스| 2017-09-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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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골프매거진>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17 세계 톱100 코스를 발표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가 미국의 골프 월간지 <골프매거진>이 발표하는 세계 100대 코스 41위에 올랐다.

매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이 잡지의 세계 100대 코스 선정은 올해로 18번째를 맞았다. 세계 1위는 2년전에 이어 미국 뉴저지의 파인밸리가 차지했고, 2위는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이프러스포인트가 선정됐다. 올해 개장 99년이 된 파인밸리는 1985년 이 잡지의 코스 평가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미국이 총 44곳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톱10에는 5위로 2계단 내려앉은 마스터스의 전당 오거스타내셔널을 포함해, 시네콕힐스(6위), 내셔널골프링크스(7위), 오크몬트(8위), 페블비치링크스(9위)가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총 6곳이 톱100코스에 올랐다. 일본 고베의 전통 명문인 히로노(40위)를 제치고 중국 하이난에 2013년 개장한 신설코스 샹킹베이가 가장 높은 39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은 카와나 리조트 후지 코스(68위)와 도쿄GC(99위)까지 3곳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명문골프장 클럽챔피언들의 제전인 월드클럽챔피언십(WCC)를 개최한 태국의 야요디아링크스가 76위로 새로 진입했다. 지난 2012년 WCC를 개최한 멕시코의 디아만떼는 3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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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가 <골프매거진>의 세계 100대 코스 41위에 올랐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를 개최하는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는 2년 전의 43위에서 다시 2계단이 올랐다. 2001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CJ그룹에서 공들인 코스로 2005년 96위에 오른 뒤로 매 2년마다 꾸준히 순위가 올랐다. 이 골프장은 지난 2004년 <골프매거진>이 주최하는 WCC를 창설한 뒤 매년 주최하다가 2007년부터는 격년 간격으로 주최하는 등 꾸준한 후원사 역할을 하고 있어 순위가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의 지난해 2월 발표에 따르면 클럽나인브릿지는 세계 100대 코스 중 79위에 올라 있다. 또한 전 세계 골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 골프장 정보사이트인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에서는 한국에서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91위로 가장 높게 랭크되어 있다. 그 사이트에서 클럽나인브릿지는 한국의 톱30 코스 중에 2위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올드 코스가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디오픈을 개최하는 뮤어필드가 10위, 턴베리트럼프가 16위, 카누스티 28위, 로열트룬이 47위에 올랐다. 잉글랜드에서는 올해 디오픈 개최지 로열버크데일이 34위, 로열세인트조지스가 42위, 로열리버풀이 84위였다. 북아일랜드에선 로열카운티다운이 3위, 오는 2019년 디오픈 개최지로 결정된 로열포트러스 던루스 코스가 1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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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타라이티가 신설 코스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호주에서는 모두 7곳의 골프장이 선정됐다. 멜버른에 위치한 전통적인 로열멜버른 웨스트코스가 11위로 밀려났고, 킹스턴히스는 20위로 뛰어올랐다. 태즈매니아에 위치한 반부글듄스는 38위, 뉴사우스웨일즈는 43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테아리에 2015년 개장한 타라이티는 29위로 신설 코스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호크스베이의 케이프키드내퍼스는 4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서는 노바스코시아의 해안 절벽에 조성된 빌 쿠어-벤 크랜쇼가 디자인한 신설 코스 캐봇클리프스가 단숨에 50위에 올랐고, 한 해 전에 개장한 캐봇링크스는 96위로 내려갔다. 캐나다의 전통 1위이던 세인트조지스는 94위로 낮아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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