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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난민 복서' 이흑산, 오는 25일 첫 국제전
뉴스| 2017-11-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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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34 본명 압둘레이 아싼, 춘천 아트복싱)이 한일전을 치른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오는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이흑산이 바바 카즈히로(25 일본)와 6라운드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무주에서 벌어진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뒤 국내 망명을 신청한 이흑산은 지난 5월 27일 복싱M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그는 7월 18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에는 중량급의 강자 고성진(원우민복싱짐)에게 5라운드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통산 전적은 5전 4승(2KO) 1무.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이흑산은 자신의 첫 국제전을 한일전으로 장식한다. 이흑산의 상대인 바바는 13전 6승(3KO) 5패 2무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이흑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30 와룡체육관)와 맞붙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마루는 12월 24일 재일교포 복서 윤문현과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강북구에서 최초로 열리는 프로복싱 대회로 SBS 스포츠가 녹화중계한다. 이흑산 외에도 한국 챔피언 출신의 신현제(23 팀제이티복싱짐)가 필리핀 챔피언 출신의 다니엘 페레라스(28)와 6라운드 경기를, 신인 유망주 이승준(25 가재울체육관)이 일본의 오사다 쇼이치로(19)와 대결한다.

또 백부현(28)과 신기원(25)이 한국 슈퍼웰터급 타이틀 도전자결정전을, 국승대(27)와 오인승(20)은 한국 크루저급 타이틀 도전자결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복싱M과 대한직장인체육회, 서울포스트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며 강북구에서 불우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e한우리봉사회가 주최한다. [이미지=복싱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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