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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장이근 등 5명 메이뱅크챔피언십 출전
뉴스| 2018-01-3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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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년차를 맞은 메이뱅크챔피언십이 사우자나 골프장에서 내달 1일 열린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주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6위로 마친 ‘코리안 스나이퍼’ 왕정훈(23)이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뱅크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다음달 1일부터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골프&컨트리클럽(파72 718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대회 1라운드를 8시50분에 10번 홀에서 티샷한다. 2주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챔피언십에서 15위로 마친 왕정훈은 지난주에는 6위로 점프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왕정훈은 지난 2016년에 2승을 기록하면서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맘때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에서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바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가 공동 주관한 레오팔레스21미얀마오픈에서 공동 32위로 마친 장이근(25)은 9시40분에 1번 홀에서, 44위를 기록했던 송영한(27)은 오후 1시 반에 10번 홀에서 티샷한다. 2년 전인 2016년 이 대회에서 2타차 공동 2위로 마친 바 있는 이수민(26)은 9시20분에 1번 홀에서, 김기환(27)은 오후 2시 반에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세계 골프랭킹 12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출전 선수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그밖에 메이저 챔피언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대니 윌렛(잉글랜드)도 출전한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인 가빈 그린(말레이시아)과 상금 2위 키라덱 아피반랏(태국)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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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승열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로부터 트로피를 수상했다.


지난주 두바이에서 유러피언투어 2승째를 거두고 중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세계 랭킹(32위)을 기록한 리하오통이 2주 연속 우승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레오팔레스21미얀마오픈 챔피언인 폴 페터슨(미국) 역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세다.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도 출사표를 냈다.

이 대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데 주최사인 메이뱅크는 2006년부터 10년간 말레이시안오픈의 메인 스폰서였다가 3년 전에 대회 명칭을 지금처럼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말레이시아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말레이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내셔널 타이틀이었다.

1962년에 아시안투어로 시작한 말레이시아오픈은 1999년에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개최가 된 뒤 2015년까지 55년간 지속되었다. 말레이시아 출신 선수 중에는 우승한 적이 없고, 한국선수 중에 2006년 위창수, 2010년 노승열이 우승한 바 있다. 내셔널 타이틀이어서 노승열이 우승할 당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트로피를 시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말레이시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인 CIMB클래식이 큰 규모와 2배 이상의 상금 규모(700만 달러)로 만들어지자 이 대회는 내셔널타이틀이 떨어지고 메인 스폰서인 메이뱅크만 남아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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