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강원도청)이 15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 2차 시기에서 트랙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완벽한 레이스였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0초28을 기록했다. 이는 라이벌 두쿠르스(34 라트비아)가 지난해 테스트이벤트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0.36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스타트 기록 4초62로 레이스를 시작한 윤성빈은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서 모든 구간을 완벽하게 통과했다.

2차 시기는 더 좋았다. 4초59의 스타트 기록으로 출발했는데 이는 자신이 작년 3월 세웠던 4초61의 기존 스타트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50초07로 결승선을 통과, 자신이 1차 시기에서 세운 트랙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윤성빈은 1, 2차시기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합계 1분40초35로 중간 선두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내일 펼쳐지는 3, 4차시기의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

한편 윤성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0.88초 뒤진 1분41초23으로 3위에 머물렀다.

김지수(성결대)는 1분41초66의 기록으로 6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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