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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 내년부터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개최
뉴스| 2018-04-0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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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내년부터 여자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은 4일 오전(미국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자들만의 회원제 클럽이던 이 골프장은 2012년 8월20일 처음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여자 선수들이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72명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를 초청해서 3일 54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목요일부터 이틀간 36홀 경기를 오거스타에 위치한 챔피언스리트리트 골프장에서 진행해 상위 30명의 선수를 컷오프로 가린다. 그런 뒤에 마스터스가 개최되는 일주일 전 토요일인 4월6일에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본선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전 세계 기자들과 패트론,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다. 오거스타내셔널은 마스터스를 위해 준비된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이 대회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다.

리들리 회장은 “이는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한 일이고 마스터스 대회 기간과 연계되어 열리면서 젊은 여성들이 골프에 접근하는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 마스터스는 3년 전부터 드라이브 칩 퍼트 대회를 개최해 7~15세 소년소녀들이 마스터스 대회 전 일요일에 전국 결승전을 치른다. 내년부터는 마스터스 전주 토요일에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결선이 열리고, 일요일에는 드라이브 칩 퍼트가 열린 뒤에 마스터스가 개최되는 일정이 진행된다.

72명의 초청 선수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레이디스브리티시오픈아마추어선수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 US걸스아마추어 등 대회 우승자가 포함된다. 동시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향후 5년간 출전권을 갖는다.

세계 아마추어골프랭킹에 따라 상위 30명의 미국 여자 선수가 초청받는다. 그밖의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고려해 오거스타내셔널이 초청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US오픈, 여자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해 미국골프협회(USGA)를 비롯해 영국왕립골프협회(R&A) PGA협회가 주최하는 공식 여자 대회로부터 전권을 부여받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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