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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새 퍼트 코치는 킬렌
뉴스| 2019-03-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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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연습그린에서 퍼트를 연습하고 있다. 킬렌이 지켜보면서 우즈와 상의하는 장면이 골프채널 카메라에 잡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주 목 부상으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을 불참했던 우즈는 부상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11일 월요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3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지난 2001년과 2013년 두 번 우승한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 웹 심슨,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와 1,2라운드를 함께 치르는 것으로 조편성이 이뤄졌다.

그런데 특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우즈가 연습 그린에서 퍼트를 연습할 때 골프교습가 매트 킬렌이 지켜보고 가끔씩 함께 상의했다는 점이다. 우즈는 지난 2017년 말 크리스 코모와 작별한 뒤로는 코치없이 혼자서 연습해오고 있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킬렌이 우즈와 연습장 한 공간에서 포착되기는 처음이다. 사우스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켄터키 출신의 33세 젊은 교습가인 킬렌은 “이미 몇 번 우즈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킬렌은 연습 그린을 떠나면서 “우즈의 퍼트 스트로크가 좋다”면서 “내가 보기엔 퍼팅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우즈가 출전한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톱20' 이내로 마쳤지만 퍼트가 계속 말썽이었던 건 사실이다. 3주전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쓰리퍼트를 4일 동안 6번이나 했다. 직전 리비에라CC에서 열린 제네시스오픈에서는 퍼터가 최악이었다고 우즈 스스로 평가했다. 첫날부터 쓰리 퍼트를 세 번이나 했고 마지막 날도 대체로 퍼트가 터무니없이 길었다. 올 시즌 우즈는 퍼트 부문에서 80위에 그치고 있다. 드라이버 샷이나 어프로치 등에서는 수준급이지만 퍼트가 말썽인 게 통계로도 나온 것이다.

한편 우즈가 젊은 교습가인 킬렌에게 퍼트를 의뢰한 것은 다소 의외다. 킬렌은 저스틴 토마스를 통해 우즈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는 우즈와 종종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는 사이다. 킬렌은 토마스를 어린 시절부터 알았고 함께 자란 젊은 코치다. PGA투어에서는 토마스 외에 버드 컬리, 블레인 바버를 지도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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