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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천하..6개 대회 만에 100만 달러 돌파
뉴스| 2019-04-1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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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회만에 시즌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고진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고진영(24)이 올시즌 6개 대회 만에 시즌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한국선수로는 5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믿기지 않는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고진영은 10일 현재 시즌상금 1백만 2273달러(약 11억 4400만원)로 상금랭킹 선두에 올라 있다. 놀라운 것은 2위인 넬리 코다(48만 1867달러)의 상금을 2배 이상 앞섰다는 점이다. 또한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23점으로 2위 넬리 코다(56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레이스 투 CME 그로브에서도 1957점으로 2위 넬리 코다(1179점)을 여유있게 앞선 채 선두에 올라있다.

이런 놀라운 통계는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 고진영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68.750타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인 제시카 코다(68.875타)는 2개 대회 밖에 뛰지 않았으나 고진영은 6개 대회에 출전했다. 고진영은 또한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그린적중률에서도 79.6%로 1위에 올라있다. 국내무대에서도 정교한 아이언샷이 주무기였던 고진영은 장점을 잘 살려 미국무대마저 접수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고진영 천하’다. 고진영은 또한 지난 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월드랭킹에서 평점 7.20점으로 종전 1위 박성현(6.84점)을 밀어내고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항상 골프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가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0위로 올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6개 대회에서 2승에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둬 한국선수로는 신지애와 유소연, 박인비, 박성현에 이어 5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또한 올해 들어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바야흐로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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