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야구] “똑똑, 신인입니다”, KBO 슈퍼루키 3인방
뉴스| 2019-05-03 04:27
이미지중앙

정우영은 데뷔 시즌 좋은 활약으로 LG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어느덧 KBO리그가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리그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벌써 가을야구를 향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이중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막내급’ 신인들의 이야기다. LG의 정우영, 한화의 정은원, 키움의 이승호가 대표적이다. 정은원은 이제 막 20살이 됐고, 정우영과 이승호는 올해로 21살이다.

‘신바람 야구’ LG의 정우영, 체력이 관건

정우영은 2019시즌 LG에 입단했다. 3월 24일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야구팬들에 본인의 존재를 톡톡히 알렸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화제가 됐다. 정우영의 활약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계속됐다. SK 강타선을 상대로 2이닝을 막아내 생에 첫 홀드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현재까지 소화한 16경기에서 1승 1패 3홀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했다. 정우영의 활약은 LG의 2위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LG의 정우영 활용법에는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정우영은 현재까지 22⅓이닝을 소화했다. 신인 정우영에겐 적지 않은 수치다. KBO 10개 구단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셈이다. 시즌 후반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미지중앙

정은원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화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수비 좋고, 공격 좋고 ‘넘버원’ 정은원

정은원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어린 나이와 낮은 드래프트 순위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2루수 정근우의 수비 불안이 기회가 됐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한용덕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한 감독의 믿음이 통한 걸까. 이번 시즌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은원은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한화의 2루를 맡았다. 1일 기준 3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타율 0.320에 안타 39개, 타점 22점, 득점 20점으로 공격 역시 상위권이다. 벌써 홈런만 3개다. 호잉-김태균 등의 중심 타선보다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정은원의 인기는 야구장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정은원의 유니폼은 구하기 힘든 ‘레어템’이다.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은원의 이번 시즌 목표는 144경기를 부상 없이 소화하는 것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중앙

키움 이승호는 부상 이후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 잘 큰 ‘이승호’ 열 선수 안 부럽다

이승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BO에 입문했다.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서 KIA에 지명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기도 전에 시즌 도중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팔꿈치 수술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낸 이승호는 2018년 1군으로 올라왔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이승호는 이번 시즌 6경기에 나서 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65다. 경기당 6이닝을 넘게 소화하고 있다. 키움의 장정석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는 변수였던 이승호와 안우진이 이제 믿을 수 있는 상수가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대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키움의 10년을 책임질 선수로 손색이 없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