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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첫날 선두
뉴스| 2019-05-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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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는 전가람.[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전가람(23)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첫날 2타차 선두에 올랐다.

전가람은 9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 71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은 전가람은 파5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 2번 홀 두 번째 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 유일하게 보기를 한 것을 제외하면 뛰어난 경기였다.

자신이 캐디로 일한 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지난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전가람은 경기를 마친 뒤 투어 2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골프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보도록 노력하겠다.”

전가람은 바람을 코스 공략의 관건으로 봤다. “바람을 염두에 두고 샷 컨트롤을 잘 한다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1, 2라운드에는 컷통과를 목표로 경기했고 컷 통과 후인 3, 4라운드에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좋은 스코어를 낸 만큼 우승에 자신 있다.” 고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셀러브리티’가 참여하는 이색적인 형식을 취한다. 1~2라운드는 144명의 프로 선수들이 샷대결을 펼친 후 상위 60명을 추려 3~4라운드에서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 등 명사와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베스트볼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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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9일 5언더파를 쳐서 휴온스프로암 첫날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지난해 우승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김영웅과 함께 ‘팀 우승’했다. 구력 6년에 이른 박찬호의 핸디캡은 5다. ‘국민 타자’ 이승엽도 출전해 박찬호와 샷대결을 펼친다. 구력으로 치면 16년에 달하는 그는 은퇴 후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핸디캡은 13이라고 한다. 올해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린 투수 출신 선동열도 출전한다.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에 핸디캡 7의 고수로 2004년 야구인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태안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나 흥행은 예상만큼 성공하지 못했던 이 대회는 올해 서울 근교로 옮기면서 주말에는 많은 갤러리들이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총상금도 1억원 올렸다.

군 전역 후 KPGA에 복귀한 김학형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6타를 쳐서 2위에 올랐다. ‘불곰’ 이승택(24)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이지훈(33), 박정환1306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장타자 김태훈(34)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역시 장타왕 출신의 김건하, 맹동섭(32), 이한구(29), 최성호, 김재일과 공동 6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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